[16/02/08 ~ 02/12] 타이페이 3(징통, 허우통, 중정기념당) (복구)

2월 11일은 핑시선 투어를 하기 위해 타이페이 메인역으로 갔다.
절대로 아시아의 국경일에 아시아를 여행해서는 안된다. 사람만 구경하고 사람에 치이기만 했다.
루이팡역으로 가는 기차에서도 출근 시간대의 2호선을 타는 기분이었고, 핑시선을 타서도 마찬가지 였다.

다행히 징통역에서 두정거장 앞에 자리가 나서 앉았다. 그리곤 징통역에 내렸다.
SONY ILCE-5000 (16mm, f/5, 1/125 sec, ISO100)

징통은 대나무로 유명하다더니…
SONY ILCE-5000 (16mm, f/5, 1/100 sec, ISO100)

하지만, 대나무보다 다들 풍등 장사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 스펀이 풍등으로 흥하니, 핑시선에 특색있는 허우통 정도를 제외하곤 다 풍등만 날려대는 것이었다.
결국 핑시선은 옛날의 핑시선이 아니라, 스펀과 스펀 짝퉁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SONY ILCE-5000 (16mm, f/5, 1/100 sec, ISO100)

스펀은 어제 택시투어로 갔다왔고, 징통을 보니 다른 마을들은 모두 스펀의 짝퉁. 결국 그나마 유니크한 허우통으로 갔다. 역사 안에서 부터 고양이가 자고 있어 역시 허우통이란 생각이 들었으나…
SONY ILCE-5000 (16mm, f/4.5, 1/20 sec, ISO1600)

낮에 좋던 날씨가 저녁이 되니 비가 왔다. 고양이가 가장 싫어하는거? 바로 물이다. ㅠㅠ
SONY ILCE-5000 (16mm, f/4.5, 1/60 sec, ISO1250)

거리의 고양이는 거의 씨가 말랐고, 결국 허우통 역의 벽화나 찍을 수 밖에… 허우통에서 다시 루이팡역으로 핑시라인을 타지 않고, 허우통에서 타이페이 메인역을 지나 반차오역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타이페이 메인역을 지나서야 자리가 나서, 결국 두 기차역만큼 앉아갔다. ㅎㅎ
SONY ILCE-5000 (16mm, f/4.5, 1/15 sec, ISO1600)

2월 12일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중정기념당으로 갔다.
SONY ILCE-5000 (30mm, f/5, 1/4000 sec, ISO100)

콘써트 홀인지 극장인지 잘 모르겠다.
SONY ILCE-5000 (23mm, f/4.5, 1/640 sec, ISO100)

이게 중정기념당
SONY ILCE-5000 (19mm, f/4.5, 1/1250 sec, ISO100)

조그마한(사실은 서울 반정도 되지만) 타이페이에 이렇게 큰 광장이 있다니… 광장 중간에 세워진 초록색의 간이 건물은 겨울왕국 부스이다. (그냥 만화영화 하는줄 알고 안들어갔더니… 겨울왕국 굿즈 팔고 있었다네…)
SONY ILCE-5000 (16mm, f/4.5, 1/4000 sec, ISO100)

이 분이 장개석 총통.
SONY ILCE-5000 (16mm, f/4.5, 1/60 sec, ISO250)

울 어머니는 마네킹인줄 알았다는 호위병. 한시간 동안 가만히 서있는다. (자세히 보면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긴 했다. 그러지 않고서는 교대식때 몸이 굳어서 몸움직일 듯)
SONY ILCE-5000 (39mm, f/5.6, 1/60 sec, ISO400)

교대식 촬영했다.

중정기념당의 꼭대기는 타이완의 국기 마크가 세겨져 있었다.
SONY ILCE-5000 (16mm, f/4.5, 1/60 sec, ISO1000)

이후에 용캉제갔다가 용캉제 카오지에서 한국인 바가지를 얻어맞고 기분이 확 상했다. 카오지는 한국인 인것을 알면 한국인 메뉴판을 꺼내는데 거기엔 세트메뉴만 존재하며, 단품을 시키려고 했더니 연휴라 단품을 팔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비싸디비싼 세트메뉴를 시켜서 먹는데, 서양인이 오니 영어메뉴판을 꺼내고, 거기엔 단품메뉴들이 다양했다. 주위 테이블을 돌아보니 모두 단품 메뉴를 먹고 있었다.
주문받았던 종업원에게 따지니, 그 종업원은 다른 종업원을 데려다놓고는 도망, 다른 종업원은 한국인 메뉴판엔 한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만 있는 거란다. 짜증 완빵.. 절대로 카오지에 가지말라고 강조한다.

호텔돌아가서 짐찾고, 타오위안 공항가기 위한 공항버스 타는 곳을 못찾아서 영어 한마디도 못하는 타이완 시민에게 물어봤더니, 그 시민은 약 10분여를 우리를 데리고 타이페이 서 버스정류장까지 데리고 가줬다. 카오지에서 상했던 마음이 그 시민으로 인해 다시 치유되었다.

비행기 이륙하기 30분도 안남아서야 공항에 겨우 도착 =.= 표받고 짐싣고 출국신고까지 뛰다시피 했더니 이륙 15분전. 국제선인데도 30분도 안남아서 도착해서 탈 수 있다는 신기한 경험을(다신 하고 싶지 않지만) 하고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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