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저렴한 진공관 앰프 MS-10D

사실은 올 초에 이미 한번 광풍이 불고 간 이후지만, 갑자기 진공관 앰프의 소리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taobao에서 저렴한 진공관 앰프 MS-10D를 구입했다.

나름 열심히 연구해서, 정면에 헤드폰 단자가 보이는 것이 그나마 진짜 MS-10D이고, 헤드폰 단자가 없는 것이 이 중국 진공관 앰프의 짝퉁임을 알고 정품(그래봐야 중국산, 그래도 중국산)을 구입했다.
나름 QA를 했다는 보증서도 들어있는데… 국내에서 배송받은 결과로는 한쪽 우드 장식이 1/3쯤 떨어져있었다. 그래도 소리는 나니까 다행.

가격은 359위안. 7만원이 안된다.

정면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DSC_5111NIKON D700 (66mm, f/4, 1/250 sec, ISO3200)

이처럼 진공관이 4개 박혀있는데, 뭐 검색에 따르면 소리를 위한 진공관은 아니라고 한다. (다른 용도의 진공관이라는데, 어쨌든 소리의 변형은 가져오겠지)
DSC_5112NIKON D700 (46mm, f/4, 1/40 sec, ISO3200)

앰프의 뒷면을 보면, 그래도 바인딩 포스트 단자(바나나단자)로 마감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입력은 CD, DVD 2개가 있다.
DSC_5113NIKON D700 (46mm, f/4, 1/25 sec, ISO3200)

메뉴얼을 보면 전기는 220~240V 50/60Hz로 되어 있다. 단 콘센트 규격은 우리나라가 예전에 쓰던 110v 형태로 되어 있어 이는 인터넷 쇼핑 등으로 220v 변환 플러그를 구매하면 된다.

소리를 들어본 느낌은 좋은 말로 따뜻한 느낌, 나쁜 말로 멍청한 느낌이다. LP를 듣다 처음 CD를 들었을때 너무나도 칼같은 선예도에 이질감이 느껴졌었는데, 이 선예도를 다 뭉퉁그려주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앰프간 소리 비교를 해보려고 했는데, 들을 때는 차이가 느껴졌으나, 핸드폰으로 녹음한 것으로 구분이 될런지 모르겠다. 비교 대상 기종은 2000년도에 활개?치던 아남의 초 엔트리 앰프인 AA-40 이다.

비교대상 음악은 Norah Jones의 Don’t know why이고, 음악 소스는 youtube를 이용했음을 알린다.
http://youtu.be/s5K5HPlAbPY

먼저 AA-40의 소리이다.

그리고, MS-10D의 소리이다.

누가 나보고 공돌이 아니랄까바란 말을 해줬는데, 맞다. 공돌이 답게 소리로 벤치마크를 못하면 전력 소모량으로라도 벤치마크를 해보자.
ms-10d

아남 AA-40은 리모컨을 수신하게 되어 있어서 대기 전력이 소비가 있는 반면, MS-10D는 이런게 없으므로 대기 전력이 거의 소비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전원을 켠 경우는 MS-10D가 훨씬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데 IMO 진공관을 달구는데 전력을 소비하는게 아닐까 한다.

재즈나 올드한 음악을 주로 듣는다면 MS-10D는 나름 흥미로운 장난감일 것 같다. 단 힙합(!)이나 빠른 댄스 음악에는 상극이다. 이런거 듣는 사람은 그냥 IC 앰프로 만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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