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9/09 ~ 12] 제주도

추석 귀성길을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제주도 여행을 갔다. 어머니를 제주도에 꼭 한번 모시고 가겠다고 약속을 한게 있어서였는데제주에 있는 동안 날씨는 덥거나 비 많이 오거나란 단 두가지 선택지밖에 없었다.

1일차 :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 렌트카 찾고, 점심먹고 처음 간 곳이 성산일출봉…   태풍 꿀랍의 영향으로 계속 비가 온다고 하여 비가 오면 가기 쉽지 않은 곳부터 먼저 가야겠단 생각으로  제일 처음 여기를 방문하였다.

이때 이후로 제주 여행 경로가 꼬여 갔던데 또 가고 또 가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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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 중턱쯤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주차장 및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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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일출봉 정상에서는 거대한 오름외엔 볼게 없는… 여기서는 느껴지지 않지만, 헬기 사진등을 보면 얼마나 빙산의 일각만 보고 있는 건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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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찾아간 곳은 섭지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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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성산일출봉을 올라갔다 온지라 섭지코지에서 바로 체력 저하상태… 올인 촬영장 앞까지 가곤 첫날 여행을 종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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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 저기압으로 바뀐 태풍 꿀나비(꿀랍)의 영향으로 비가 좍좍…. 어쨌든 제주도 가기 전부터 제주 5일장에 가보겠다는 심정으로 향한 세화5일장…여기 위치가 제주도 동쪽 내륙이다…. 그렇다… 성산 일출봉과 가깝다… 길이 중복된다..
젠장, 비바람이 몰아친다… 장에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비바람 다 맞으면서 볼 바음은 확 사라지고 실내 전시관들을 돌기로 했다.

방문한 곳은 선녀와 나무꾼. 애들은 싫어하고 어르신들을 좋아할 만한 장소이다. 과거에의 향수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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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김홍도의 풍속도 씨름을 닥종이로 만든 것이다. 이거 하나만 괜찮았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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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찾아간 곳은 트릭아트 뮤지엄… 아뿔사, 문제가 생겼다. 나도 어머니도 사진에 찍히는 것은 싫어한다 ㅠㅠ 그래서 거의 10분만에 휙 다돌아보고… 다음 행선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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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찾아간 곳은 다빈치 박물관과 세계 자동차 박물관인데, 다빈치 박물관은 애들 교육에 좋을 것 같았고 세계 자동차 박물관은 인터넷의 평은 별로였지만, 옛날 차들 위주이긴 하지만 괜찮은 것 같았다.(사진은 일부러 찍지 않았다.)
세계 자동차 박물관의 경우 약간 문제가 되는게, 나올때 매점을 경유하게 되는데 자동차 모형들을 팔고 있었다. 몇십만원 짜리들이…. 애들과 같이 간 부모들은 애들이 자동차 모형에 관심없길 바래야할 것 같았다. ㅎㅎ

마지막으로 중문에 가서 쉬리 언덕 한번 봐주고 숙소로 돌아왔다. (난 이제 쉬리 언덕이 지겨운데, 어디선가 관광버스에서 사람들이 왕창 내려 쉬리 언덕으로 간다… ㄷㄷㄷ)
제주도 도로에는 차가 별로 없는데 제주시내와 서귀포 시내에만 많다…

3일차 : 여전히 날씨가 안좋았지만, 제주에 왔으면 3대 폭포 중 한 곳은 봐야 할 것 같아서 숙소(포시즌펜션)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정방폭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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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는 제주의 다른 폭포(천지연, 천제연 형제? or 자매)와는 다르게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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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날씨 속에도 횟감을 먹기위한 관광객과 상인의 치열한 생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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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먹은 꽃이 너무 예뻐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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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인 서복 전시관 잠깐 봐주고,오후에 날씨가 좋아질 것 같아 우도로 향했다. 그렇다… 성산포로 향했다.. 또 제주도동쪽이다. ㅠㅠ

우도에서는 전기차를 타고 돌았다. 2시간에 3만원이었는데, 막상 우도 외각을 돌기만 하는데에도 1시간 이상은 걸리고, 중간에 전기차의 고장으로 수리하는데 시간을 허비하여, 전기차에서 일주하면서 경치만 감상했을 뿐 내려서 다른 걸 해보지도 못했다.
(다음에 또 우도를 간다면, 버스 투어를 해야 겠다.)

우도를 돌고 나서는 시간이 어중간하여 별로 가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던 테디베어 박물관으로 향했다.으으… 제주 동쪽에서 다시 중문까지… ㄱㄱ싱… 운전만 계속 하는구나..
테디베어 박물관은 사진찍기에는 않좋은 공간이었으나… (CPL 필터로도 유리에 반사되는 빛을 막을 수 없음 ㅠㅠ) 수많은 느낌이 있는 곰인형들로 금방 기분이 좋아졌다.

베를린 장벽을 허무는 테디베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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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테디베어와 일곱 난장이 테디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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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나라 인물을 묘사한 테디베어보다 가운데 간디 베어가 더 인상에 남을까?
“순순히 금을 넘기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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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테디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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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찍고 싶었으나 도저히 외부 광원때문에 내 실력으론 잘 찍을 수 없었던 비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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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상륙 작전
DSC_2933NIKON D700 (32mm, f/4, 1/50 sec, ISO2000)

정말 맛배기만 보여준 엘비스 공연…
DSC_2934NIKON D700 (44mm, f/2.8, 1/250 sec, ISO3200)

4일차 :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제주도 동쪽과 남쪽(중문)만 왕창 돌았으니, 공항까지 가는 동안 제주 서쪽을 돌기로 마음 먹었다. 제주자유이용권 빅 5에서 한개가 남아 어딜갈까 하다 소인국으로 갔다. (후회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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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국에 어울리지 않는 거대 야쿠르트
DSC_2943NIKON D700 (55mm, f/8, 1/640 sec, ISO200)

소인국을 돌고, 근처의 오설록에 가서 녹차 아이스크림 먹고, 협재 해수욕장, 곽지과물해변(괴물해변 아니었나?) 애월항 등 해안 도로를 타고 올라가다 제주 이호랜드 앞 방파제 보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용두암 보고, 시간이 그래도 남아 함덕에 있는 대명 리조트까지 갔다가 지겨워서 제주공항에 렌트카 반납하고 면세점 들어가서 내가 살만한 건 하나도 없다는 걸 1분만에 느끼고 공항에 죽치고 있다가 비행기 타고 돌아왔다.

제주도 여행으로 느낀 소감..
– 어르신들은 자연 경관보단 차라리 실내 전시관 위주로 오전 1곳 오후 2곳 정도의 일정으로 소화해야 한다.
– 제주도 음식값은 너무너무 비싸다. 다음에 제주 간다면 다신 비싼 오분자기 같은 거 안먹을거다.
– 돈 아끼려고 NF쏘나타 트랜스폼 몰았는데 엑셀에서 발때면 설 것처럼 출력이 형편없었다. 후방감지기도 없어서 전면 주차만 했다. 다음에는 후방감지기 달린 최신형 차를 고르리…
– 여행지에서 삼다수 사먹지 말고 따로 준비해가자… 마트에 2L이 5X0원인데, 관광지에는 500mL가 1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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